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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비하인드] 보류권 없는 수아레즈, KBO리그 복귀가 어려웠던 이유

왜 프로야구 복귀가 쉽지 않은지 딱 한 번의 등판으로 모든 게 드러났다.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5·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수아레즈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개인 승리는 놓쳤지만, 미네소타 에이스 파블로 로페스(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미네소타전은 무려 7년 만에 성사된 수아레즈의 MLB 복귀전이었다. 수아레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뛴 2017년 9월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빅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2022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초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 웨이버로 공시돼 삼성을 떠났는데 이 과정에서 보류권이 풀려 KBO리그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됐다. 국내에서 준수한 성적(통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을 거둔 확실한 선발 자원인 만큼 부상만 완쾌하면 KBO리그 복귀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다만 변수가 있었다. 지난해 9월 수아레즈를 영입한 볼티모어 구단의 판매 의지와 선수의 복귀 의지였다. 볼티모어는 수아레즈를 선발 자원으로 분류, 팔지 않겠다는 의사가 확실했다. 더욱이 선수도 KBO리그에 돌아가겠다는 의사가 크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 뒤 3~4개의 팀이 그를 대체 선수로 낙점, 영입에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영입 협상은 진척이 없었다. 이 와중에 빅리그에 콜업돼 '성공적으로' 복귀전까지 치렀으니 '그림의 떡'이 됐다.수아레즈는 미네소타전에서 포심 패스트볼(47개) 컷 패스트볼(17개) 체인지업(7개) 커브(4개)를 다양하게 섰었다. 패스트볼 계열 구종 의존도가 높았지만, 문제 되지 않았다. 최고 97.8마일(157.4㎞/h)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에 반응한 27번의 스윙 중 11번(41%)이 헛스윙이었다.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꾸준히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볼티모어는 선발 자원인 타일러 웰스가 어깨 염증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수아레즈 영입에 군침을 흘린 KBO리그 구단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0:46
메이저리그

'157km 쾅!' 삼성 출신 수아레즈, 7년 만의 MLB 복귀전서 무실점했지만…오늘도 '수크라이'

전 삼성 라이온즈 출신 알버트 수아레즈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수아레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수아레즈의 마지막 MLB 등판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인 2017년 9월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으로, 이후 수아레즈는 일본과 한국 무대를 오가며 커리어를 쌓았다. 2022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즈는 두 시즌 동안 49경기에 나와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호투에 비해 승운이 없어 '수크라이(수아레즈+크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23년 7월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삼성에서 방출된 수아레즈는 시즌 후 KBO리그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수가 미국 복귀를 더 원하면서 계약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수아레즈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에서 뛰면서 미국 복귀를 준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이날 MLB 복귀전까지 치렀다. 이날 수아레즈는 최고 구속 97.8마일(약 157km)의 빠른 공을 뿌리며 호투했다. 1회 선두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한 수아레즈는 2회 1사까지 범타를 이어갔고, 2회 호세 미란다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이후 두 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했다. 3회엔 삼진 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컷 패스트볼에 이은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카일 파머를 삼진 처리한 수아레즈는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바깥쪽 빠른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4회 2사 후엔 알렉스 키릴오프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실점은 없었다. 5회 2사까지 땅볼을 잘 유도하며 순조롭게 투구를 이어간 수아레즈는 윌리 카스트로에게 맞은 안타 위기를 범타로 넘어가며 무실점했다. 6회엔 1사 후 라이언 제퍼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폭투까지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타자 브라이언 벅스턴의 땅볼 때 3루로 뛰는 2루주자를 잡아내면서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수아레즈는 이후 대니 콜롬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콜롬베가 실점 없이 이닝을 6회를 마무리하면서 수아레즈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1-0 리드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7회 초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7회 동점에 이어 9회 세드릭 멀린스의 끝내기 역전 2점포로 4-2 승리를 거뒀다. 윤승재 기자 2024.04.18 10:11
메이저리그

MLB 유망주 1위 14타수 만에 빅리그 첫 안타, 316홈런 아버지도 기립박수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잭슨 홀리데이(20·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4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MLB 통산 316홈런을 기록한 아버지 맷 홀리데이가 관중석에서 박수를 쳤고, 3만5085명의 팬들 역시 기립 박수를 보냈다. 홀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3-4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홀리데이는 상대 오른손 불펜 애브너 우리베의 시속 160km 싱커를 노려쳐 우전 안타를 쳤다. 빅리그 데뷔 이후 4경기, 14타수 만에 신고한 첫 안타였다. 관중석에 있던 맷 홀리데이와 캔 그리피 주니어, 팬들이 축하 박수를 보냈다. 잭슨 홀리데이는 MLB 통산 1903경기에서 316개의 홈런을 친 맷 홀리데이의 장남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된 MLB의 초대형 유망주로 손꼽힌다. 루키 리그를 시작으로 트리플A까지 초고속 단계를 밟은 그는 2년 만에 빅리그 무대까지 올라왔다.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77를 기록했다. 홀리데이는 MLB 닷컴은 물론 디 애슬레틱, ESPN 등 주요 매체의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러나 홀리데이는 빅리그 데뷔전인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5일 경기 2회와 5회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데뷔 후 13타수 동안 삼진만 무려 9차례나 당했다. 홀리데이는 7회 무사 1루에서 우리베의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치고 빅리그 데뷔 14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홀리데이의 안타는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볼티모어는 거너 헨더슨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3루까지 나아간 홀리데이는 애들리 러치먼의 병살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8회 말 콜튼 카우저의 솔로 홈런을 더해 6-4로 이겼다.홀리데이는 8회 말 2사 1, 2루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시즌 타율은 0.067(15타수 1안타)이다.이형석 기자 2024.04.15 15:08
메이저리그

'오타니까지 보냈는데…' LAA, 3306억원 투자한 렌던 '처참한 출발'

한때 내셔널리그(NL) 최고 타자로 군림한 앤서니 렌던(34·LA 에인절스)이 거침없이 추락하고 있다.렌던은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2구째 투수 땅볼, 2회 2구째 중견수 플라이, 5회 5구째 좌익수 플라이, 8회 5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팀은 4-1로 승리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렌던의 시즌 타율은 '0'을 유지했다. 11타수 무안타. 볼넷도 없어 출루율도 '0'이다.렌던은 에인절스가 큰맘 먹고 영입한 중심 타자 자원이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에 지명(워싱턴 내셔널스)된 유망주 출신으로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메이저리그(MLB) 타점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에인절스는 2019년 12월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3306억원) 조건으로 렌던의 손을 잡았다. 계약 당시에는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함께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키맨'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렌던의 자유계약선수(FA) 직전 세 시즌 누적 성적은 83홈런 318타점에 이른다.렌던의 에인절스 계약은 현재 '재앙'에 가깝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이 2021년 58경기다. 2022년에는 47경기, 지난해에도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릎, 손목, 엉덩이 등 부상이 속출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뛰기 힘들었다. 올 시즌에는 '건강'하지만 성적이 바닥이다. 추정 연봉이 4000만 달러(540억원)에 이르지만 생산성이 사실상 '제로'다. 렌던의 악성 계약 등에 발목이 잡힌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FA로 떠나보내야 했다. 초반 렌던의 타석만 보면 한숨이 나오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18:10
스포츠일반

'감옥까지 다녀왔는데…' NFL 스타 마홈스 아버지, 또 음주 운전 체포

미국프로풋볼(NFL) 간판 패트릭 마홈스(29·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아버지가 음주 운전(DWI)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미국 야후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마홈스의 아버지인 마홈스 시니어가 텍사스주 타일러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 기소됐다가 1만 달러(1338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구치소 기록에 따르면 마홈스 시니어의 체포 혐의는 '3회 이상 음주 운전'으로 그는 2012년과 2018년에도 관련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8년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선 유죄를 인정하고 40일 동안 감옥에 복역하기도 했다. 쿼터백 마홈스는 두 번의 슈퍼볼 우승과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NFL 스타다. 지난달 29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M&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 게임에서도 맹활약하며 볼티모어 레이번스를 제압, 팀을 슈퍼볼에 올려놨다. 2020년에는 캔자스시티와 10년 메가딜에 합의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 계약은 4억7700만 달러(6382억원)에 잠재적 보너스 2600만 달러(348억원)를 합하면 총액이 5억300만 달러(6730억원)까지 올라간다. 프로 스포츠 사상 첫 5억 달러 계약으로 NF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마홈스 시니어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을 뛴 투수였다. 통산 성적은 42승 39패 평균자책점 4.84. 1997년과 1998년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몸담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09:22
메이저리그

'악몽'이 된 7년 만의 가을야구…볼티모어, 볼넷 11개로 자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볼넷으로 자멸했다.볼티모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을 8-11로 패했다. 정규시즌 101승 61패로 AL 동부지구 1위에 오른 볼티모어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지만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해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볼넷이 패배의 '원흉'이었다. 볼티모어는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1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4볼넷 5실점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부터 빠르게 가동된 불펜도 제구 난조가 심각했다. 세 번째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는 3분의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3개로 3실점했다. 이날 8명의 투수가 투입된 볼티모어는 볼넷 11개를 남발했다. 5명의 투수가 2개의 볼넷만 내준 텍사스와 큰 차이를 보였다. 타선에서 애런 힉스가 5타수 2안타 5타점 활약했지만 마운드 싸움에서 너무 큰 약점을 드러냈다. 1회 에런 힉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텍사스는 2회와 3회 무려 9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3회 1사 만루에선 미치 가버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코리 시거가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한 경기 5볼넷을 골라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3번 가버가 6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9 09:49
메이저리그

165.1km/h 후지나미, '라이벌' 오타니도 추월···日 투수 중 가장 빠른 공 던졌다

후지나미 신타로(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속 165.1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역대 일본 투수가 직구 중 가장 빠른 구속이다. 후지나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상대 3~5번 중심타자를 상대로 1이닝 삼자범퇴 처리했다. 후지나미는 볼티모어 이적 후 8경기 만에 첫 홀드를 올렸다. 특히 이날 총 9개의 공을 던졌는데,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포심 패스트볼 6개, 컷 패스트볼 2개, 스플리터 1개였다. 더 놀라운 건 구속이다. 이날 후지나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DJ 스튜어트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 시속이 165.1km(102.6마일)를 찍었다. 자신의 종전 직구 최고 시속 164.3km를 경신했다. MLB가 2015년 스탯캐스트를 도입한 이래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미국 무대에서 던진 가장 빠른 공이었다. 종전 기록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22년 9월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기록한 163.2km(101.4마일)다. 후지나미는 오타니의 빅리그 최고 시속을 1.9km나 앞질렀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오타니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오타니가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최고 선수로 성장하는 동안 후지나미는 주춤했다. 오타니는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올 시즌 종료 후에는 사상 첫 몸값 5억 달러 돌파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반면 후지나미는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나 불펜으로 옮긴 후에도 제구 난조로 고개를 떨구기 일쑤였다. 하지만 6월 이후 점차 안정을 되찾으며 위력을 과시했고, 지난달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됐다. 후지나미는 적어도 구속만큼은 오타니에게 당당히 명함을 내밀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기록된 최고 구속은 165km/h였다. 오타니가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한 차례 기록했고, '퍼펙트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 역시 올해 4월 최고 시속 165km를 올렸다. 후지나미는 빅리그 무대에서 일본인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165.1km/h)을 썼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100마일(160.9km) 이상의 공을 92차례나 던졌다. 후지나미는 볼티모어 이적 후 8차례 등판해 총 평균자책점 3.12(8과 3분의 2이닝 3실점)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0.13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04로 낮다.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을 당시 5승 8패 평균자책점 8.57(피안타율 0.269, WHIP 1.66)보다 훨씬 낮다. 볼티모어는 이날 2-0으로 승리, 지구 선두(70승 42패)를 수성했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경기 후 "후지나미가 자랑스럽다. 그가 어떤 투수인지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07 17:09
메이저리그

최근 15G 등판 WHIP 0.44…오타니 라이벌, 후지나미의 '반등'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확 달라졌다.후지나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불펜으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0-3으로 크게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책임졌다. 1사 후 피트 알론소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제프 맥닐과 스탈링 마르테를 범타 처리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 수 12개. 스트라이크는 9개였다.후지나미는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에서 34경기 등판, 5승 8패 평균자책점 8.57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적 후 등판한 7경기 평균자책점 3.52로 안정적이다. 최근 15경기 등판에선 평균자책점이 2.00으로 더 낮다. 이 기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44로 '특급' 수준이다.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룰 때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지만 문제는 제구. 시즌 초반 볼넷을 남발하며 마운드 위에서 자멸했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68승 42패, 승률 0.618)를 질주 중인 볼티모어의 필승조로 떠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12:42
메이저리그

4할 도전 아라에스, 충격의 5타수 무안타…타율 0.380 급락

시즌 4할 타율에 도전 중인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 말린스)의 타격감이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다.아라에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안타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 뒤 아라에스의 타율은 0.386에서 0.380(342타수 130안타)으로 크게 하락했다. 전날 5타수 4안타를 몰아쳐 0.380이던 타율을 6리 끌어올렸는데 하루 만에 원상복구가 된 셈이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333(27타수 9안타), 1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타율이 0.288(59타수 17안타)로 3할이 되지 않는다.아라에스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명맥이 끊긴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다. 팀의 시즌 78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26일 4타수 1안타에 머문 뒤 4할 타율이 무너졌고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볼티모어전은 마이애미의 시즌 95번째 경기.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1941년 팀의 94번째 경기에서 타율 0.407(270타수 110안타)를 기록했다. 윌리엄스 이후 가장 오랫동안 4할 타율은 유지한 건 1980년 조지 브렛(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으로 134경기였다. 1993년 존 올러루드(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107경기 4할 타율을 이어갔다. 볼티모어 원정을 마친 아라에스는 18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을 떠난다. 아라에스의 통산 세인트루이스전 성적은 9경기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올 시즌에는 4경기 출전해 타율 0.353(17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시리즈 1·2차전 선발 투수는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조던 몽고메리가 각각 예고됐다.4할 타율에선 약간 멀어졌지만, 타격왕 가능성은 꽤 높다. 아라에스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0.333)에 크게 앞선 MLB 전체 타격 1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0.316)에 이어 올 시즌에는 내셔널리그(NL) 타격왕까지 노린다. MLB닷컴은 '1900년 이후 연속 시즌 AL와 NL에서 타격왕을 차지한 첫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아라에스는 지난 1월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와의 트레이드로 리그를 넘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327(1755타수 574안타) 17홈런 175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7 09:12
메이저리그

4할 도전 끝나지 않았다, 아라에스 4안타 맹타…타율 0.386 껑충

시즌 4할 타율에 도전하는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 말린스)가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쳤다.아라에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안타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5-6으로 패했지만, 후반기 첫 4안타로 0.380이던 타율을 0.386(337타수 130안타)로 크게 끌어올렸다. 아라에스가 한 경기 4안타 이상을 해낸 건 볼티모어전이 시즌 6번째이다.아라에스는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다. 팀의 시즌 78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26일 4타수 1안타에 머문 뒤 4할 타율이 무너졌고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볼티모어전은 마이애미의 시즌 94번째 경기.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마지막 4할 타자(0.406)인 1941년 테드 윌리엄스의 그해 94번째 경기 타율은 0.408였다. 윌리엄스 이후 수많은 타자가 4할 타율에 도전했지만 모두 미치지 못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1997년 래리 워커(당시 콜로라도 로키스)는 94번째 경기에서 윌리엄스에 근접한 타율 0.406를 기록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이후 가장 마지막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한 건 1980년 조지 브렛(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으로 134경기였다.시즌 초반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아리에스는 꾸준히 안타를 적립하고 있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370(27타수 10안타). 쉽지 않은 4할 타율 불씨를 계속 살려 나가고 있다.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라에스는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타율 0.334(326타수 109안타)로 만만치 않은 콘택트 능력을 자랑했다. 4년 차이던 지난해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316(547타수 173안타)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에 올랐다. 지난 1월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가 포함된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고 팀의 리드오프로 활약 중이다.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328(1750타수 574안타) 17홈런 175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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